
(사진 설명 : 춘천시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의회(c))
새로운 원구성 이후 첫 본격 의정활동에 돌입한 춘천시의회가 제351회 임시회 첫날인 16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 발전을 위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배숙경, 김남덕, 박인옥 의원은 각각 도시경관, 역사정립, 공공조달 분야에서 심도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배숙경 의원, “현수막 도시에서 디지털 미디어 도시로 전환해야”
배숙경 의원은 도시경관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날로그 현수막 중심의 광고 체계를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주요 도로마다 상시 게시되는 대형 현수막은 도시의 첫인상과 교통안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 주요 교차로의 현수막 게시시설을 디지털 LED 게첨대로 단계적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중앙로와 명동, 남춘천역 일대 등 상권 활성화 지역에 미디어파사드 시범사업을 도입해 도시를 하나의 문화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민간 광고 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발생 수익을 소상공인 지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남덕 의원, “천년 역사 품은 ‘봉의산 순의비’로 대표 참배지 재정립”
김남덕 의원은 춘천의 천년 역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대표 충의참배지 재정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현재 공식 충의시설로 활용 중인 충열탑이 한국전쟁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소중한 공간이지만, 일제강점기 신사 건립 장소였다는 점과 역사적 배경을 알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려시대 몽고 항쟁, 조선시대 을미의병,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저지 등 춘천의 구국정신이 모두 깃든 ‘봉의산 순의비’로 대표 참배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열탑은 호국시설로서의 고유 위상을 유지하되, 봉의산 순의비를 중심축으로 삼아 미래 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박인옥 의원, “공정한 공공조달로 지역 순환경제와 공동체 부 구축”
박인옥 의원은 최근 실시된 수의계약 특별감사를 계기로 공공계약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시민의 세금이 지역 내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는 ‘공동체 부 구축(Community Wealth Building)’ 정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매년 막대한 공공예산이 집행됨에도 관외 유출 규모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짚으며, 최근 3~5년간의 계약자료 분석 및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과도한 참가요건을 점검하고 분할발주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의 공공조달 문턱을 낮추는 ‘춘천형 지역공공조달 기본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대학과 병원 등 지역 앵커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박 의원은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도 시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로 설계해 돈이 지역 내에서 도는 순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춘천신문=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