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 설계하는 춘천, 청년네트워크 출범

(사진 설명 : 청년과 함께 설계하는 춘천, 청년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춘천시(c))

제1기 위원 30명 위촉, 청년 거버넌스 본격 가동
로컬·AI·창업 전략 논의…정주 해법 모색

춘천시가 9만 5,000여명의 청년을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청년 주도 정책 참여 구조를 공식 출범시켰다. 춘천시(시장 육동한)는 27일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2026 춘천시 청년네트워크 발대식 및 청년포럼’을 열고 제1기 청년네트워크 위원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춘천시의 청년 인구(만19세~45세)는 9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청년인 셈이다. 시는 청년을 더 이상 도시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지탱하는 중심으로 보고 있다. 청년 정책을 특정 세대를 지원하는 사업이 아닌 도시 구조를 설계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이유다.

이번 청년네트워크 출범은 청년이 정책 제안과 의제 설정 단계부터 참여하는 상설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원들은 청년문화·교육, 청년일자리·창업, 청년생활·복지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올해 말까지 활동한다. 발굴된 정책은 청년정책위원회 자문과 심의를 거쳐 주민참여예산 등과 연계해 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춘천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로컬 경쟁력과 청년 정착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지역의 경쟁력은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된다”며 청년 중심 로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AI 시대 청년정책 참여 방식, 지역 기반 로컬 창업 사례가 공유됐다. 이어진 타운홀 미팅에서는 일자리 다변화, 청년 복지 증진, 정책 결정 과정의 청년 참여 확대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한 참석자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자리가 아니라 직접 의견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청년의 생각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동한 시장은 “오늘날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를 넘어 주거 부담, 관계의 단절,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삶 전반에 걸쳐 고민이 이어지고 있어 현실이 녹록지 않다”며 “춘천시는 청년들과 함께 토론하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청년네트워크가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춘천신문=이정미 기자)

작성자 춘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