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설 연휴 기간 신속한 대처로 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 쓰레기 대란을 막았다. 먼저 지난 1월 27일 새벽 2시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춘천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를 즉시 가동했다. 각 부서 및 읍·면·동 비상근무 체계를 통해 125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굴삭기 등 장비 63대를 총동원했다.
또한 친환경 제설제 320톤을 사용해 주요 도로와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안전을 확보했다. 덕분에 설 연휴 기간 폭설로 인한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쓰레기 발생 관련 대처도 돋보였다.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당직실에 접수된 민원 180건 중 쓰레기 관련 민원은 8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2024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당직실에 접수된 쓰레기 관련 민원 13건 대비 5건이 감소했다. 이는 그간 명절 연휴 기간 반복됐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통했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1월 23일 설 연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모인 단체 대표들은 춘천시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임시 공휴일 생활 쓰레기 특별 수거도 쓰레기 줄이기에 한몫했다. 춘천시는 1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활 쓰레기 232톤을 수거해 자칫 연휴 기간 내내 쌓일 수 있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육동한 춘천시장도 이날 직접 춘천시 교동에서 생활 쓰레기 특별수거에 참여했다. 가로 청소 및 긴급 민원 처리와 대형폐기물 민원 응대 등 선제적 조치가 빛을 발했다. 이 밖에 시민 건강을 위해 보건소 휴일 진료를 가동하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강화 등에도 힘썼다.
춘천시 관계자는 “설 연휴를 큰 사고 없이 춘천시민 모두가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춘천시는 시민과 함께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신문=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