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강원권 최초의 대규모 통합형 수소 인프라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완료하고 수소 교통 허브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춘천시(시장 육동한)는 동내면 학곡리 일원에 조성한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완공됨에 따라 오는 12월 2일 오후 1시 30분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총 199억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하루 최대 100대의 수소 버스·트럭 충전이 가능한 2,000㎏ 규모 액화수소 충전설비 4기를 기반으로 정비시설, 세차시설, 내압용기 검사소, 화물차 주차장 확장, 복합관리동 등을 한 곳에 집약한 통합 인프라다. 특히 충전설비는 지난 7월부터 이미 상업운전에 들어가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춘천시는 충전부터 점검·정비·검사·운행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단순 충전소를 넘어 수송 차량의 수소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거점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강원권–영동권을 연결하는 수소 물류축 기반이 강화되며 춘천이 강원권 수소교통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준공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시의장,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원경하 원주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도·시의원,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시는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충전소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며 “이번 복합기지는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한 복합형 수소기지로 구축된 사례로, 향후 전국 수소교통 인프라 확산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신문=이정미 기자)